문 명 래

<목차>
교만으로 굳어 있던 내 영혼의 벽
진리의 문턱에서 뒤돌아서다
주님의 눈물겨운 사랑을 깨닫고
 
 
국외의 다른 인물들
- 윌리암 틴데일 (1490 ~ 1536)
- 존 칼빈 (1509 ~ 1564)
- 존 녹스 (1514 ~ 1572)
- 블레즈 파스칼 (1623 ~ 1662)
- 존 번연 (1628 ~ 1688)
국내의 다른 인물들
- 문명래
- 박충서
- 연광숙
 

진리의 문턱에서 뒤돌아서다


그러다 남편의 직장 발령에 따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4년 동안 살게 되었다. LA에 있는 조카사위가 비즈니스 관계로 아주 여러 번 알마티를 들렀다. 머나먼 곳에서 만나니 얼마나 반갑던지. 그러나 조카사위와는 만날 때는 반갑지만 헤어질 때는 하나님 때문에 꼭 안 좋게 헤어지는 것이 공식처럼 되어 버렸다. 매번 와서 마음을 상하게 하던 조카사위가 다섯 번째로 왔을 때는 무슨 결심을 하고 왔는지 끝까지 하나님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다.

나는 늘 완전무장을 하고 조카사위를 대했다. 왜냐하면 조카내외가 다니는 교회가 이단이라고 알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내 기도의 핵심은 그 착한 동생들과 조카를 구출하는 것이었다. 나와 같은 교회에 다니던, 알마티 미국 대사관 직원을 남편으로 둔 미세스 김은 나에게 늘 힘과 용기를 주었다.

“동주 엄마, 잠시 한눈팔면 이단에 넘어가 버릴 수밖에 없는 것이 사탄의 교활성이잖아요. 성경 구절 전부를 바꾸는 것이 아니고 끝의 꼬리 부분을 살짝 왜곡되게 하는 것이 이단의 주 무기니까 이단에게 한두 번 전해 보고 안 들으면 친척이라도 멀리 하세요.”

우리 둘은 손을 맞잡고 이단을 물리쳐 달라고 기도를 하곤 했다.
그런 마음으로 맞이한 조카사위가 내일 아침이면 알마티를 떠나게 되는데도 끝까지 하나님 이야기를 안 하니 이상하게 답답하고 견딜 수가 없었다.

“왜 오늘은 하나님 이야기를 안 하지? 이상하네. 그럼 자기가 이야기를 안 하니까 내가 제의를 할게.”
나는 내가 제일 존경하는 목사님의 설교 테이프를 함께 보자고 제의했고 조카사위는 좋다고 동의했다. 그래서 테이프를 보게 되었는데 계속 잘 보다가 계시록 21장 1절, “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는 말씀에 대한 설명을 성경과 조금 다르게 말하는 것을 듣고는 둘이 똑같이 얼굴을 마주보게 되었고, 그 테이프를 꺼 버렸다.

그 후 나는 곧장 서울 행 비행기에 올랐다. 지금은 서울과 알마티 간의 비행시간이 6시간에서 7시간 정도 걸리지만, 그때는 구소련이 붕괴된 직후라 비행기도 고물 중의 고물이었고 비행사도 검증된 자격자인지 불분명했다. 또 기름이 귀해서 중간에 다른 도시로 가서 기름을 채우느라 24시간이나 걸리는, 목숨을 건 비행을 한 뒤 한국에 도착했다.

상담 받도록 하기 위해 여동생이 나를 데리고 한 교회로 직행했다. 아들은 내가 이단에 빠졌다며 금식을 하더니 정동섭이 쓴 책을 한 권 사와서는 내 방에 넣어주기도 했다. 동생과 함께 간 교회에서 장로님이라는 분과 상담을 했는데, 그분이 성경을 무척 잘 찾아내기에 감탄했던 기억이 난다. 갈라디아서 4장에 “기록된 바 아브라함이 두 아들이 있으니 하나는 계집종에게서, 하나는 자유하는 여자에게서 났다 하였으나 계집종에게서는 육체를 따라 났고 자유하는 여자에게서는 약속으로 말미암았느니라” 22-23절 는 말씀에 대해 계속 설명을 들었다. 그러다 내가 이 말씀과 연관해서 ‘구원파’에 대한 질문을 했는데, 그 장로님이 해 주신 답변에 호응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상담을 시작한 지 한 시간도 못 되어서 그곳을 나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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