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번연 (1628 ~ 1688)

<목차>
땜장이 청년의 중생
소년 번연
죄의식
율법의 사슬
버림받은 죄의 괴수
유혹 또 유혹
넘치는 은총
받은 은사대로
감옥생활
 
 
국외의 다른 인물들
- 윌리암 틴데일 (1490 ~ 1536)
- 존 칼빈 (1509 ~ 1564)
- 존 녹스 (1514 ~ 1572)
- 블레즈 파스칼 (1623 ~ 1662)
- 존 번연 (1628 ~ 1688)
국내의 다른 인물들
- 문명래
- 박충서
- 연광숙
 

죄의식 (1)


1643년 국회가 「체육대본」을 소각하는 행위로 말미암아 일부 지방 교회에서 찬반이 나뉘어 말썽이 많았다. 여느 아침처럼 번연은 교회에 나가 그리스토퍼 홀 목사의 설교를 들었다. 주로 안식일에 관한 설교였는데, 「체육대본」에 따른 운동과 춤, 오락을 행하여 안식일을 범하는 죄에 대해 통렬히 질책하는 내용이 이르러서 번연은 갑자기 시름에 잠기고 말았다. 그도 그럴 것이 번연은 안식일에 다섯 개의 종이 달린 교회당에서 종치기를 무척 즐겨 했다. 게다가 춤을 춘다든가 운동을 하며 오락을 즐기는 일은 그 의 오랜 취미며 생활의 활력소였기 때문에 그 재미난 일들을 그만둔다는 것은 생각해 볼 수조차 없는 일이었다.

“목사가 내 괘씸한 행실을 지적하기 위해 이 설교를 하는 것이 틀림없다고 생각했다.”(죄인에게 주시는 은총 20)

그는 처음으로 죄의식이 어떤 것인가를 알게 되었다. 말씀에 찔리고 죄의식에 눌려 집으로 돌아온 번연은 그토록 즐겁던 쾌락들이 갑자기 고통스럽게 느껴졌다. 그러나 그 양심의 고통은 이상하게도 오래 가지 못했다. 점심 식사를 마치기도 전에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고통은 마음에서 떠나고, 오전의 설교를 깡그리 잊어버렸다. 그는 좋아라 동네 마당으로 뛰어나가 친구들과 함께 ‘자치기’놀이를 했다.

“나무토막을 한 번 친 다음 다시 치려는 순간, 별안간 하늘에서 소리가 들렸다. 그 소리는 사뭇 화살처럼 내 마음 속에 빨려들어 오는 것이었다.

‘너는 죄를 떠나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을 원하느냐, 아니면 죄를 품고 지옥에 떨어지는 것을 원하느냐?

쩌렁쩌렁 울리는 이 소리에 당황해서 어찌할 바를 몰랐다.…예수께서 사뭇 기분이 상하신 얼굴로 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나의 행실을 비롯해서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은 여러 가지 짓을 엄한 벌로 다스리려는 것처럼 보였다. 내 마음의 눈망울에 또렷이 비치는 듯하였다.“(죄인에게 주시는 은총 22)

그러나 그 순간, 번연은 자기가 너무 큰 죄인이라서 그리스도는 절대로 자기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이미 때는 늦었다고 생각하고, 절망의 수렁에 빠진 그는 자포자기하여 한달 이상을 꿀맛 같은 죄로 잔뜩 배를 불리었다. 오히려 그는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므로 하나님을 모독하는 쾌감에 젖어버렸다. 그는 곧잘 남을 저주하는 욕을 해다. ‘모가지가 부러져라’라든가, ‘골통이 깨져라’, ‘염병’ 그리고 또 ‘너 이렇게 하지 않으면 목매달아 죽인다’, ‘귀신에게 붙들려 가라’ 또 혼자 성이 나면 ‘지옥에나 떨어질 이 꼬락서니’, ‘하나님께 망할 꼴!’ 하며 자신을 저주했다.

Copyright (c) THE EVANGELICAL BAPTIST CHURCH. All Right Reserved.
주소 : 140-011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로1가 231-23 기독교복음침례회 / 대표전화 : (02)796-0092 / 팩스 : (02)796-87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