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번연 (1628 ~ 1688)

<목차>
땜장이 청년의 중생
소년 번연
죄의식
율법의 사슬
버림받은 죄의 괴수
유혹 또 유혹
넘치는 은총
받은 은사대로
감옥생활
 
 
국외의 다른 인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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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림받은 죄의 괴수


번연이 아무리 애를 써도 은혜의 날은 오지 않았다. 이제나 저제나 기다리다 못해 심신의 병까지 얻었다. 그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만드신 것을 한탄했다.

번연이 죄로 고통할 때 설교자의 말씀 중에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느니라”(로마서 8:38)라는 말씀이 잠시 안도감을 주었다. 또 설교를 듣고 있을 때는 어린 시절 아버지 옆에서 장난하던 시절처럼, 혼잡하고 건전하지 못한 상념에 빠졌다. 때때로 성경을 의심하고 싶어지기도 했다.

어떤 때는 “하나님의 죄를 알지도 못하신 자로 우리를 대신하여 죄를 삼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저의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고린도후서 5:21)라는 성구에 큰 위로를 얻다가도 “사악하고 소름끼치는 내가 영원한 생명을 이어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무슨 근거가 있는가” 하는 의심이 일기도 했다. 그러나 또 한편 “내가 살았고 너희도 살겠음이라”(요한복음 14:19)는 말씀이 떠올라 다시금 힘이 솟았다.

어느날, 자신이 꾼 꿈을 생각하면서 인적없는 곳을 걷고 있을 때 문득 “그의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사”(골로새서 1:20)란 성구가 떠오르면서, 자신의 죄 많은 영혼도 하나님의 의와 얼싸안고 입맞출 수 있음을 느꼈다.

기포드 목사는 번연에 큰 도움을 주었다. 그는 그리스도인이 흔히 얽매이기 쉬운 과거 생활에 대한 집착에서 교인을 해방시키는 일에 힘을 기울이고 있었다.

번연은 성경이 주는 지혜를 통해 당시 퀘이커 교도들의 이단성을 확실히 발견하였다. 그는 또 경건한 옛 사람의 경험을 알고 싶어서 골몰하던 중, 책장을 넘기다가 책장이 뭉그러질 정도로 고물이 된 마르틴 루터의 「갈라디아서」 주석을 보게 되었다.

“나는 루터의 경험 속에 현재 내 자신의 상태가 실로 깊이 다루어져 있음을 알았다. 마치 내 심중으로부터 시작한 글인 듯 싶었다.”(죄인에게 주시는 은총 129)

번연은 그가 겪은 시련들이 악마/죽음/지옥에 뿐 아니라 모세의 율법에도 크게 관련되었다는 것을 그 책을 통하여 확실히 알게 되었다 루터의 책은 심히 상했던 그의 양심에는 지극히 적합한 책이었다. 그는 그리스도에 향한 애타는 사랑을 느꼈다. 그러나 그의 사랑은 너무도 부족해서 주에게서 떨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곧 들었다. 그는 아직도 그리스도께서 그를 온 세월을 두고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믿지 못했다. 번연은 짝사랑하듯 애가 타기만 했다. 그는 장자의 권리를 판 에서처럼, 축복을 거절당한 듯한 괴로움에 끊임없이 허덕였다.

그가 어느날 밖에서 걷고 있을 때, “그리스도의 피는 모든 허물을 사하여 주신다” 라는 말씀이 맹렬한 기세로 그의 마음을 두들겼다. 그러나 구원을 추구한 번연의 마음에서는 이 말씀에서 저 말씀으로 쫓아가고자 하면, 언제나 반드시 “여러분이 아시는 대로 에서는 축복받기를 원했으나 거절당했다”는 성구가 마음 속에 울렸다.

그런 상태에 오랫동안 반복되었다. 무거운 죄짐을 진 번연은 사는 것조차 싫어졌다. 그렇다고 죽는 것은 더 무서웠다. 그는 바라보이는 파멸에 견딜 수가 없었다. 급기야 그는, 자신의 죄는 다윗의 간음이나 살인에 비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고 생각했다. 그는 자기가 원하는 축복을 거절당하는 환상을 지울 수 없었다. 그것도 단순히 거절한 것이 아닌, 에서가 장자의 명분을 팔았듯이 주 예수를 팔았다고 생각했다. 그는 자기를 바로 가룟 유다라고 생각한 것이다. 한 가지 다른 것은 유다는 고의로 죄를 범했으나 번연은 기도와 노력의 보람도 없이 범죄하기에 이른 것이다. 때마침 그는 프란시스 스파이라의 무서운 이야기를 듣고, 마음의 상처에 소금을 뿌린 듯 아픔을 느꼈다.

“내 죄는 그 어떤 것보다 더 많다”(죄인에게 주시는 은총 172)
온 세계의 죄를 다 합쳐도 자신의 죄하고는 비교가 안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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